"노래하며 돈 번다…'온라인 홍대' 썸씽으로 놀러 오세요" [코인터뷰]

입력 2022-05-31 15:54   수정 2022-05-31 15:55



"유저들이 노래 콘텐츠를 매개로 다른 사용자들과 소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어요. 썸씽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 홍대'가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노래방 서비스 썸씽(SomeSing, SSX)의 김효식 이사(사진)가 3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홍대', 썸씽이 만들고자 하는 S&E(Sing&Earn)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래방 서비스에 블록체인 적용…S&E 시스템 구축
썸씽은 노래방 서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결합한 서비스다. 기존 노래방 서비스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이 부른 노래를 공유해 후원을 받을 수도 있다. 노래하며 돈을 버는 S&E(Sing&Earn)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김효식 이사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유저들 스스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처음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무료 샘플 곡들을 이용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즐기다 무료 샘플 사용권을 모두 소진하면 플랫폼을 이탈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처음 20~30만 유저까지는 빠른 속도로 플랫폼이 확장되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보니 확장에 한계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블록체인을 적용해 월 정액 과금 방식을 탈피하고, 유저 스스로 노래를 부르고 공유해 스스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다 보니 유저들이 지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적용이 사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식 이사는 "현재 썸씽 유저들은 하루 3만~3만5000곡을 부르고 있다"며 "물론 모두 플랫폼에 게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는 플랫폼 내에서 노래를 부르고 게시하는 고정 유저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썸씽은 블록체인을 적용한 2019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식 서비스를 출범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약 605%, 다운로드 수는 727%, 연평균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285% 각각 상승했다.

블록체인 도입이 성장의 열쇠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앱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는 방침이다.

김 이사는 "유저들이 블록체인 월렛 기술, 스마트컨트랙트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사용자 이해도가 부족하더라도 썸씽을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었다"며 "그 결과 많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적용된 토큰 이코노미를 이해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썸씽은 클레이튼(KLAY) 기반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구축했다. 유저들이 노래를 부른 후 편집해 썸씽 앱에 게시하면 다른 유저들로부터 토큰 후원을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후원받는 토큰의 60%는 콘텐츠를 게시한 유저가 수익으로 받게 되고 나머지 40%는 저작권, 음원, 운영비, 커뮤니티 투입 등을 위한 자금으로 쓰이는 구조다.

토큰 시세 안정화를 위한 유통량 조절 장치도 마련돼 있다. 김 이사는 "처음 플랫폼을 이용하시는 유저들은 저장공간 확보 비용으로 5000원 상당의 썸씽 토큰을 예치하게 된다"며 "이렇게 유저가 늘어날수록 예치 토큰이 많아지고, 콘텐츠가 증가하면 플랫폼으로 흡수되는 40%의 토큰량도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유통량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씽파티 등 차별화 서비스로 온라인 홍대 '씽버스' 만든다"
유저들이 스스로 모여 '팸'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서로가 게시한 노래에 댓글을 달고 후원하면서 그들만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이다. 썸씽은 이같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유저들이 온라인상에 모여 연결되고 발전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식 이사는 "유저들이 스스로 '팸'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며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유저 중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댓글로 섭외를 하기도 하고, 팸 구성원이 노래를 올리면 댓글과 후원으로 응원하기도 합니다. 썸씽이 음악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언제든 모여서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유저들이 썸씽에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15초 내외의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씽클립', 유저가 개최하는 노래방 이벤트 '씽파티', 다른 유저와 함께 노래하는 '듀엣' 등 다른 노래방 플랫폼에는 없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15초 내외 숏폼 콘텐츠 '씽클립'과 직접 파트를 편집해 다른 유저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듀엣' 기능, 최근 업데이트한 유저가 직접 개최하는 노래 이벤트 '씽파티'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듀엣 콘텐츠의 경우에는 유저가 자신의 파트를 편집해 노래한 후 업로드하면 다른 유저 누구나 나머지 파트를 채운 후 완성곡을 만들어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다. 이렇게 모르는 유저가 만나 함께 노래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씽클립', '씽파티' 등 씽잉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싱버스(Singverse)'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효식 이사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썸씽 씽잉콘텐츠 IP를 통해 서로 연결·발전할 수 있는 '씽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외부 메타버스 관련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사·방송사 연계도 계획..."서비스 활용 방법 다양해"
김효식 이사는 썸씽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작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두 산업의 결합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일찍이 두 산업의 장점을 접목한 썸씽의 활용 방법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어 예선심사가 필요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썸씽을 사전 오디션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연예 기획사 캐스팅 담당자는 썸씽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숨은 고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썸씽 플랫폼의 씽잉콘텐츠 서비스가 노래를 사랑하는 예비 인플루언서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이사는 "연말 유저 대회 등 이벤트를 개최하고 우승자를 가려냈다"며 "실제로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유저는 트로트 신동으로 TV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본 이어 동남아 진출…인도네시아 거점 삼아 도약할 것"

썸씽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라인(LINE) 블록체인 기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김효식 이사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서비스 확장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약 2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트리(Cashtre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썸씽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와 함께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이유도 인도네시아 현지 퍼블리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시트리는 김진호 네오플 공동창립자가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핫딜(비디오커머스), 앱서비스, 게임 현지 퍼블리싱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썸씽이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썸씽토큰의 글로벌 거래소 상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이사는 "현재 썸씽토큰은 게이트아이오(Gate io), 멕스씨(MEXC), 디코인(Dcoin), 비트렉스(Bittrex Global), 엘뱅크(LBank) 등 여러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거래소 명을 밝히긴 어렵지만 이외 다수 글로벌 거래소들과도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해외 거래소 상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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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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